남아공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Abdullah Ibrahim) 91세로 영면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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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Abdullah Ibrahim)
91세로 영면
영성 깃든 선율과 음 사이 여백을 충분히 활용한 피아노 연주, 재즈와 아프리카 민속음악, 가스펠의 정서적 핵심을 잘 투영한 간결하고도 탁월한 서정을 담은 작곡으로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신음하던 흑인들에게 깊은 위로와 압제에 버텨낼 힘을 전해주었던 국민 영웅 피아니스트이었던 압둘라 이브라힘(개명 전 이름 달러 브랜드)이 지난 6월 15일(독일 현지 시각) 거주하던 독일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1934년 10월생이니 향년 91세. 남아프리카 재즈 신의 토대를 닦은 1세대 대표 연주자중 한명으로 1959년 남아공 최초의 비밥 밴드 The Jazz Epistles 를 색소포니스트 키피 모에케시, 트럼페터 휴 마케셀라 같은 자국의 걸출한 동료들과 함께 결성해 재즈 신의 발전을 주도했으며 유럽과 미국 재즈신을 경험한 뒤 1968년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미국에 남아 뮤지션으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상황이 되었음에도 그는 자국 국민들의 인종차별과 분리정책에 저항하기 위해 고국에서 곡을 쓰고 연주활동을 하면서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함께 주도해나갔다. 그가 작곡한 Mannenberg 는 반 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자 대표적인 테마송으로 시위때마다 울려퍼졌으며 1994년 마침내 인종차별 정책이 종식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뮤지션으로 자국민의 존경을 받아온 분이셨다.
음악적으로도 듀크 엘링턴, 맥스 로치, 오넷 콜맨, 팻 메시니로부터 생전 찬사와 존경을 받았으며 그들과 함께 작품도 만들어 내기도 한 바 있을만큼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었다. 재즈의 전통을 기반으로 구체화시킨 그의 아프리칸 재즈는 남아프리카를 넘어 보편적인 인류를 위한 공감대 또한 담겨 있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을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수의 작품활동및 재즈 신에 끼친 영향력으로 말년에 그는 독일과 미국에서 저먼 재즈 트로피와 NEA Jazz Masters 등 굵직한 트로피를 수여받기도 했었던 레전드 재즈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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