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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재즈외 장르 음반들도 가끔 소개할 예정) 제목 앞에 ⚡표시가 있는 앨범은 음악 플레이어가 별도 삽입되어 있습니다.

Johnk

해외앨범 세실 맥로린 살반트, 메트로폴 오케스트라 Cecile Mclorin Salvant, Metropole Orkest & Jules Buckley [With Every Breath I Take] Nonesuch/2026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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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e Mclorin Salvant, Metropole Orkest & Jules Buckley

<With Every Breath I Take>   Nonesuch/2026 

 

Cécile McLorin Salvant – vocals, production, creative direction, handwriting

Sullivan Fortner – piano, celesta

David Wong – bass

Kush Abadey – drums

Darcy James Argue – production, arrangement, editing

Chris Gold – additional engineering, mastering, editing

Metropole Orkest , Jules Buckley – conductor

 

1. With Every Breath I Take 

2. Sophisticated Lady 

3. Send in the Clowns

4. Barbara Song 

5. Left Over 

6. Ever Since the One I Love’s Been Gone 

7. Les Parapluies de Cherbourg 

8. I’ll See You Again 

9. Being Alive 

10. Lush Life 

 

 

젊은 세대 최고의 보컬은 단연 그녀. 세실!

사람의 목소리로 묘사할 수 있는 표현의 영역이 얼마나 다채로울 수 있는지 다양한 장르 분야의 보컬리스트들 음악을 듣다 보면 절로 느껴진다. 재즈 보컬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동시대 뮤지션 중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수 있는 가수가 세실 맥로린 살반트이다. 그녀는 정통파 재즈 보컬리스트와는 사뭇 다른 앨범의 방향과 레퍼토리를 선택할 뿐만이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기술과 음악성도 지닌 독보적인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앨범들 <Ghost Song>, <Melusine>, <On Snap>에서 균일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스토리텔링 하듯 흐르는 멜로디의 해석력, 음역을 넘나드는 기술력,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극적인 표현력이다. 그녀의 음악적 뿌리는 클래식 음악, 재즈, 블루스, 포크 음악 등 폭 넓은 장르들을 아우르기 때문에 음악에서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자연스레 묻어나곤 한다. 논서치 레이블로 이적후 세 번째로 발매되는 신보 <With Every Breathe I Take>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그녀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 앨범은 네덜란드 굴지의 메트로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는데 메트로폴은 엘라 피츠제럴드, 팻 메시니, 브라이언 이노, 허비 행콕, 존 스코필드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서 온 유럽의 대표적인 챔버 앙상블이다. 작곡자이자 오케스트레이터, 지휘자인 줄스 버클리와 편곡자 달시 제임스 아규의 참여로 앨범의 퀼리티를 높이고 있다. 

오케스트라와의 녹음은 모든 보컬리스트의 버킷리스트가 아닐까. 그럼에도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은 매우 힘들고 도전적인 과제일 것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지휘자와 편곡자가 수반되어야 하며 레퍼토리도 매우 세심히 선택되어야 한다. 라이브 녹음으로 진행된 이번 음반은 놀라울 정도로 오케스트라와 보컬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완성되었다. 앨범에서 선택된 곡들은 다행히도 살반트가 오랜 시간 불러오던 레퍼토리들이었으며 언젠가 발라드 음반을 만들고 싶었던 그녀의 소망과 일치한 작업이 되었다.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곡 한 곡이 작은 독백 같기 때문이에요” 누구든 그녀의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멜로디의 힘을 강렬하게 느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가사전달을 깊이 고민한 후 노래를 연기하듯 행하기 때문이다. 사라 본의 명버전으로 유명한, 십대부터 세실이 불러왔다는 스티브 손다임의 ‘Send in the Clowns’ 은 더욱 애절하게 다가온다. 한편 필자가 꼽는 앨범의 백미는 쿠르트 바일의 ‘Babara Song’ 이다. 사회적 관습 속에 갇힌 한 여성의 내적 갈등을 매우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는데 오케스트레이션 역시 매우 적절하며 훌륭하므로 독자 여러분들께선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트랙이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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