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앨범 ⚡마리아 킴 Maria Kim [Love Letters] La Reserve/2025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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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Kim <Love Letters> La Reserve/2025
Maria Kim : piano, vocal
David Wong : bass
Aaron Seeber : drums
Grant Stewart : saxophone
1. Never Say Yes
2. Love Me or Leave Me
4. All or Nothing at All
5. Don’t Be on the Outside
8. Letter to Mother
9. Please Send Me Someone to Love
지난 10년간 건실하게 다져온 그녀의 음악세계
2015년 <Those Sentimental Things>로 데뷔. 이후 피아니스트 조윤성,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허성과 각각 조인트 앨범 발표. 재즈 스탠더드부터 보사노바 그리고 듀오부터 스트링 앙상블까지 두루 섭렵하며 솔로 음반 발표 진행. 2022년에는 첫 라이브 앨범 <Two For The Road> 공개. <With Strings: Dream Of You>로 20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수상. 2023년 제29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재즈아티스트상’ 수상. 2024년에는 미국의 재즈 레이블 La Reserve와 계약을 맺고 <Misty Blue>를 인터내셔널 발표하며 활동 등등.
이상은 2025년 올해 음반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겸 피아니스트 마리아 킴의 간단 이력이다. 사실 더 많은 활동 사항이 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마리아 킴이 그 동안 건실히 활동해왔다는 것을 반증하고도 남을 듯. 이렇게 활동하며 그녀가 취입한 음반만 7장.(본작 제외) 전작 <Misty Blue>가 지난 해 6월경 발표됐으니 <Love Letters>은 약 1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Love Letters’ 가 된 연유에 대해 마리아 킴은 “10년의 시간 동안 제 음악을 좋아해주신 팬들, 만나 뵙지 못한 분들에게까지도 전하고픈 말이 있었는데 그런 걸 9곡이라는 트랙에 압축한 앨범” 이라고 밝혔는데 결국 본작은 음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팬들에게 바치는 일종의 ‘감사 편지’인 셈.
무엇보다 이번에는 미국 현지 뮤지션들과 협업하여 완성된 것이 특징으로 새로운 환경에 의욕도 컸을 텐데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조화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자 노력했다고. 마리아 킴은 ‘Never Say Yes’ ‘Love Me Or Leave Me’ ‘Please Send Me Someone To Love’ ‘All Or Nothing At All’ 같은 재즈 고전들을 선곡, 정겹게 스윙하거나 슬로우 템포에 분위기 있게 재해석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고전은 아니지만 찰리 헤이든의 쿼텟 웨스트 멤버로 활동했던 피아니스트이자 편곡가 앨런 브로드벤트의 자작곡 ‘Heart's Desire’ 도 마리아 킴의 서정성 넘치는 피아노 연주와 보컬로 감상해볼 수 있으며 근대 가요 ‘어머니 전상서(Letter To Mother)’는 의외의 선곡이지만 그녀만의 편곡력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그녀 앨범을 통틀어 최초로 한국어로 노래한 탓에 흥미롭고 의미 있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앨범 중 유일한 자작곡인 ‘You Can Only Hear’ 는 레코딩 멤버들의 연주 지향적 성향을 고려하여 보컬 없이 연주곡으로 녹음했다는데 녹음 당시 뮤지션 간 음악적 교감이 밀접하게 이뤄진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 곡으로 산뜻한 스윙감에 이어지는 그랜트 스튜어트의 구성진 테너 블로잉과 마리아 킴의 건실한 피아노 연주가 색다른 호감을 주는 트랙!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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