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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음대와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를 거치며 조 헌트, 빌리 하트같은 거장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으며, 본인이 드러머이지만 드럼 연주에만 집중하기보다 음악 전체의 균형감과 감성을 담아 곡을 만들고 연주와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뮤지션. 주드 킴이 전해주는 흥미로운 재즈 드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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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존 라일리(John Bernard Riley) - 전통과 기본에 바탕을 둔 건실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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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um Talk #22 

드러머/교육자 존 라일리(John Bernard Riley)

 

전통과 기본에 바탕을 둔 건실한 접근!

 

이번 드럼 토크 코너를 통해 소개할 연주자는 드러머이자 교육자로 미 본토에서 상당히 명성이 높은 존 라일리다. 국내에선 유학을 다녀온 연주자들 몇몇 외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70~80년대에 우디 허먼, 조 로바노, 밥 버그, 존 스코필드, 밥 민처 같은 수많은 거장들과 함께 투어및 스튜디오 세션을 경험해온, 베테랑중 베테랑 드러머다. 특히 그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뱅가드 재즈 오케스트라의 레귤러 드러머이며, 이는 지금까지도 유지해오고 있는 그의 핵심 레귤러 세션. 노스 텍사스 음대의 주임 교수이기도 한 그의 드럼 아이디어와 연습방법, 이론을 정리해놓은 교재와 DVD도 수차례 출간하기도 한 그의 드럼 패턴이 이번 호 드럼 토크의 주제다. 재즈 드럼에 관심 있는 학도들에게 아주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문_편집부

 

 

 

어느덧 2학기 수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간다.

새로운 마음 다짐 속에 무엇 하나 더 배우겠다는 학생들의 열의어린 모습은 가르치는 입장인 나로서도 자극을 받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학생들에게 무엇을 내가 가르칠 수 있을까?’ 라는,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연 나는 무엇을 가르치는 것인가?’ ‘나는 좋은 선생인가?’ 라는 질문 속에 나의 모습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된다.

 

필자가 드럼이라는 악기를 만난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지났다.

고등학생 시절 필자는 막연하게도 지금의 나이에 도달하면 드럼이라는 악기에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 무언가를 해탈하며 최고의 연주자라는 자부심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있었으며, 그런 필자의 모습을 스스로 상상하며 지금까지 드럼이라는 악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삶 속에서 끊임없이 구속하며 어떻게 하면 드럼을 더 잘 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배움이라는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학생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벗어나는 걸 한편으론 두려워하기도 했다. 언젠가는 나도 다른 드럼 연주자처럼 드럼을 잘 칠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나름의 소신을 품으며 천재성과는 거리가 먼 나로서는 그저 노력과 열정을 담은 시간만으로 그 여정을 버텨내어왔다.

그리고 지금은 드럼이라는 악기를 가르치며 필자보다 더 나은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자처하며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요즘 젊은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지 충분히 고민하며, 좋아하는 것과 자본주의 사회에 잘 대처하며 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잘 나누며 사는 학생들도 많으며, 시대적 음악 트렌드를 잘 이해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자신만의 음악인의 삶을 이끌어 나아가는 학생들도 많지만 또한 한편으로는 모든 걸 너무 쉽게 얻고 싶어 하며 조금만 힘들면 금방 포기하거나 다른 방향을 선택하는 학생들 또한 많다.

사실 지금은 원하는 음악적인 기술과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글로벌한 세상, 온라인 화상 영상으로 (비용만 지불한다면) 원하는 음악인들과 레슨 및 소통을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즉 스스로가 찾아 원하는 걸 공부하고, 자기 생각과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기에 모든 점에서 과거보다 배우기 편해진 게 사실이다.

 

자신이 원하는 걸 공부하기에는 지금 만큼 부러운 세상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보와 학업에 집중하기 아주 좋은 여건 하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정보와 가치가 다른 관점에선 너무나도 가볍게 여겨지는 것 또한, 지금 우리가 사는 교육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소유와 가치라는 명제 속에 우리는 다양한 정보와 기술들을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함, 접근성의 자유로움은 있을테지만, 그 정보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가치를 잘 인지하지 못하며 단지 정보에 대한 이론만 알 뿐 몸으로 체감을 충분히 전달받지 못하는 듯, 가벼운 소모품처럼 좋은 정보와 기술들로 여겨지는 것 같아 아쉽고 답답할 때도 많다.

이런, 푸념어린 서론이 길었다. 오늘 필자가 소개할 연주자는 드럼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존 라일리(John Bernard Riley) 교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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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일리 교수님은 노스 텍사스(North Texas) 대학에서 재즈교육 전공 후 뉴욕에 위치한 맨해튼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재즈연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맨해튼 음대(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더 밥 드러밍(The Bop Drumming), 비욘드 밥 드러밍(Beyond Bop Drumming), 더 재즈 드러머 워크숍(The Jazz Drummer 's Workshop), 마지막으로 레슨 DVD 마스터 드러머(Master Drummer DVD) 의 저자이기도 이기도 한, 재즈 드럼연주에 대한 다채로운 교육 정보들을 꼼꼼하게 설명하며 자신이 그간 공부하고 연주한 자료들을 정리하며, 현재 젊은 드럼 학도에게 뛰어난 드럼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해오면서 연주자로서의 커리어 또한 꾸준히 쌓아오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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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가 추구하는 교육철학과 연주자로서의 삶을 대략 언급하자면 진중한 연구와 전통의 기반을 둔 관찰과 정리작업을 통해 미래 다양한 드럼 연주자의 창의적인 연주를 위해, 어떻게 그간 드럼 연주가 성장하며 변화 왔는지 알아야 한다는 사실과 그 사실을 기반으로 우리는 반드시 새롭고 창의적인 미래를 스스로 통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곤 한다.

 

그러니까 음악도 끊임없이 성장과 변화가 진행 중이며 드럼 연주도 끊임없이 진화하지만, 그가 말하는 교육적 철학과 가치는 시대적으로 신선하며 자극적인 다양한 정보들을 손쉽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을지라도, 결국 그것만 바라보는 시야가 아니라 왜 그런 창의적인 것들이 나오게 되었는지를 통찰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자신만의 색깔로 자신만의 연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필자가 준비한 자료 또한 존 라일리 교수가 가르치는 여러 방식 중 통찰력 있는 접근 방식은 레벨이나 스타일에 상관없이 훌륭한 드럼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음악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자신의 DVD 레슨 비디오에서 설명한 연습 방법의 하나인 3연음 연습법을 기반으로 응용해 보았으며 손발을 교차시키는 훈련과 손발 콤비네이션 연습법을 통해 손발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재즈 연주 시 기본 밸런스를 잡아주는 연습 악보다.

 

연습 방식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본적으로 오른손은 라이딩을 기본적으로 진행을 하며 패턴 A를 계속해서 연주한다.

추가로 구성된 스네어와 킥 마지막으로 왼발이 그려져 있는 한마디 패턴1.2.3.4.5.6.7.8.9.10악보를 통해 왼손, 왼발, 오른발을 더해가는 형태로 한마디씩 무한 반복 하며 몸에 익숙해질 때 까지 연습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그리며 나아가는 젊고 열정이 넘치는 드럼 학우들에게 이 말을 전하면서 마무리를 짓고자 한다.

 

왜 이런 것이 필요한 연습방식이며 이런 연습법을 누군가가 계속해서 중요하다고 왜 말하는지, 스스로 한번 진중한 이해와 깊이 있는 통찰을 가져보길 바라며 천천히 연습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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