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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에 연재되었던 엠엠재즈 재즈이야기 컨텐츠들을 이전하였습니다.
글: 안민용, 김충남, 강대원, 김성희, 최규용,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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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릿나워 [Over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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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에 걸친 포플레이의 공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지금쯤 리 릿나워는 뭐하고 있을까? 본격적으로 블루스에 몰두하면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래리 칼튼에 비해 좀처럼 그의 이름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포플레이 탈퇴 이후 만날 수 있는 그의 작품은 기껏해야 조빔, 밥 말리, 모타운에 대한 프로젝트 앨범 [A Twist Of...] 시리즈 정도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가 돌아왔다. 캡틴 핑거스의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하며 리 릿나워가 돌아왔다. 무려 3년 만에 신작 [Overtime]을 발표한 것이다. / 김충남

 


3년 만에 만나보는 리 릿나워의 라이브 


그동안 리 릿나워는 [Rit''s House] 앨범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프로덕션 i.e. Music을 설립하며 GRP를 탈퇴했던 그가 리핑턴스의 리더 러스 프리먼이 이끄는 피크(Peak) 레이블과 계약하였다. 그리고 70년대 말 콜롬비아 에픽 데뷔 시절부터 최근 [A Twist Of] 시리즈까지 30여년에 걸친 음악 활동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70년대부터 그와 호흡을 맞췄던 오랜 친구들과 다시 만났다. [Overtime]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더욱이 보다 생동감 있는 소리와 영상을 위해 스튜디오 레코딩으로 진행되었으며 CD와 함께 DVD 제작까지 병행하였다. 그리하여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가 선보인 의욕만큼이나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하였다.

흔히 리 릿나워를 얘기할 때 두 가지를 언급한다. 웨스 몽고메리의 영향과 브라질과 라틴 음악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 실제로 80, 90년대 GRP의 간판 뮤지션으로 리 릿나워를 기억하는 이들이 애청하던 그의 대표곡 ‘Early A.M. Attitude’와 ‘Rio Funk’는 각기 웨스 몽고메리와 브라질에 대한 그의 관심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쉽게도 이번 앨범에는 이 두 곡이 빠져있지만 리 릿나워의 대표적인 보컬 곡 ‘Is It You’에서 전자의 영향을, 1978년 [The Captain''s Journey]에서 첫 선을 보였던 ‘Sugarloaf Express’에서 후자의 영향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초창기 리 릿나워는 70년대 퓨전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존 맥러플린의 마하비쉬누 오케스트라나 빌리 코햄 밴드에게 영향을 받은 하이 테크닉 중심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그에게 ‘Captain Fingers’란 별명을 선사한 동명의 타이틀곡은 바로 젊은 날의 번쩍이는 재능과 열정을 담아낸 역작임이 분명하다. 

 


과거의 미래를 모습을 모두 보여주다 


[Overtime]에는 이렇듯 뮤지션으로서 리 릿나워가 걸어온 음악여정이 [Overtime]에 담겨있다. 특히 그의 오랜 파트너인 데이브 그루신, 안소니 잭슨, 어니 왓츠, 하비 메이슨을 포함하여 크리스 보티, 이반 린스, 페트리스 러쉰 등의 참여는 가히 컨템포러리 재즈계의 올스타의 참여라 부를 만큼 화려하기 그지없다. 

비록 [A Twist Of] 시리즈가 친숙한 레퍼토리와 화려한 라인업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음악만 놓고 보면 지나치게 멜로디에 집착하여 상업적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Overtime]은 기타리스트로서 특히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리 릿나워의 음악을 솔직하게 담고 있다. 웨스 몽고메리의 ‘Boss City’와 빌 에반스의 ‘Blue In Green’를 앨범에 전면에 배치한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닌 듯하다. 또한 베스트 음반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의 주옥같은 대표곡들을 실제 라이브 연주를 방불케 하는 스튜디오 라이브 레코딩으로 생동감 있게 담아낸 점에 큰 점수를 줄만하다. 

더욱이 여기에 참여한 뮤지션들의 연주 역시 누가 하나 흠잡을 수 없을 만큼 빼어나다. ‘Papa Was A Rollin'' Stone’에서 선보이는 크리스 보티의 열정적인 트럼펫 솔로, 오랜만에 만나는 앤소니 잭슨의 슬랩핑, 모처럼 만나는 패트리스 러쉰의 화려한 키보드 연주, 언제 들어서 편안하고 유연한 어니 와츠의 색소폰 블로윙은 GRP를 기억하는, 그리고 최근의 컨템포러리 재즈 팬들에게 설레임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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