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앨범 ⚡커트 엘링, 찰리 헌터 & 헌터톤스 Kurt Elling, Charlie Hunter with HunterTones [SuperBlue ; Guilty Pleasures Vol.2]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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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 Elling, Charlie Hunter with HunterTones
<SuperBlue ; Guilty Pleasures Vol.2> Big Shoulder Rec./2025
Kurt Elling vocals
Charlie Hunter hybrid guitar
Kiefer keyboards
Marcus Finnie drums
Victoria Victoria background vocals (tracks 2 & 5)
Dan White saxophone
Chris Ott trombone
Jon Lampley trumpet
3 Sharp Dressed Man
4 Desperado
변함없이 흘러 넘치는 이 멋진 그루브!!!
1967년생 재즈 보컬리스트 커트 엘링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십수 회 그래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라 2009년과 2021년에는 최종 수상까지 이룬, 당대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중 한명이다. 이미 재즈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정도로 큰 명성을 쌓은 그는 2021년 <Secrets Are The Best Stories> 음반으로 그래미 수상을 이룬 후 새로운 음악적 방향을 모색했다. 호기심 많은 천재의 전형인 그는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찰리 헌터와 함께 SuperBlue 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4년간 이 프로젝트는 엄청난 호평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서 재즈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지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EP는 그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최근작이다.
[SuperBlue], [SuperBlue: The Iridescent Spree]에 이어 이번 작품은 [SuperBlue: Guilty Pleasures]이다. 음반을 2개의 볼륨으로 나누어 2023년에 Vol.1을 발매했었는데, 지금 소개하는 작품은 올 5월에 발매된 Vol.2 이다. 당연히 같은 이름의 프로젝트인 만큼 같은 사운드와 철학을 공유한다. 음악을 굳이 비교하자면 70년대 스티비 원더에 가까운 음악이다. 보코더 테크닉에 다양한 코러스 활용 기법, 빅밴드 감성이 섞인 브라스 편곡에 펑키한 그루브까지 단 하나도 버릴 게 없는 감칠맛 넘치는 5곡을 선사한다. 수퍼블루 자체가 다소 흑인 성향이 강한 음악 스타일이지만, 백인 보컬리스트 커트 엘링과 위화감이 전혀 없다는게 최대 특징이다. 어느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그의 전천후 역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흑인 영혼이 백인의 몸에 환혼한 듯, 넘치는 소울은 그의 명성과 위업에 충분한 당위성을 부여한다.
그런 면에서 찰리 헌터와의 콜라보 작업은 그의 커리어 중 최상의 선택중 하나다. 이전에도 이미 그래미 어워즈를 2번 수상한 월드 클래스 재즈 보컬리스트였지만, 그의 인생의 전환점은 바로 여기가 아니었을까 내심 생각해본다. EP인 만큼 단 5곡, 겨우 22분이다. 하지만 그의 진가를 알아보기엔 차고 넘칠 만큼 충분한 시간이다. 이 프로젝트가 좀 더 오래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김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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