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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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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앨범 MM JAZZ 추천! 국내 앨범 리뷰 #1

ALBUM #1 김창현 <해체> (TAL/2017)

 

 

음악을 통해 기존 고형화된 의식의 전환 시도하다!

 

베이시스트 김창현이 색소포니스트 김성완, 드러머 김선기와 함께 연주한 이 음반은 별도의 곡 크레딧없이 그저 해체라는 제목에 총 20개의 개별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트랙이 색소폰-베이스-드럼 편성으로 연주되었으며 별도의 작곡된 틀이 없이 스튜디오에서 자유즉흥으로 함께 세 명의 소리를 담아낸 것으로 보이는 이 앨범은 김창현이 오랫동안 화두로 삼아온 인식의 올바른 전환, 깨어있음, 주체적인 시선으로 현실을 대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 내적동기가 되어 시도된 작품이다. 

 

해체라는 주제를 염두에 두고서 아웃한 접근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연주를 길게 이어가지 않고 가급적 짧게 단락을 나눠가기로 연주전에 서로 묵계를 둔 뒤 스튜디오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흐름에 따라 연주자들이 서로 동화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포착되어 있어 전작과는 달리 별도의 트랙을 따로 듣는 것보다는 앨범 전체를 쭉 이어 감상해야 맥락을 받아들이기 좋다. 색소포니스트가 전통적인 민속선율을 군데군데 드러내기도 하지만 결코 민속음악만이 강조되지도 않고 그저 각자의 내부에 있는 소리들을 최대한 가식 없이 끄집어내려고 노력했고, 또 그게 어느 정도 유기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필자는 본작을 높이 사고 싶다. 

 

뮤지션이 커리어를 거듭해나가면서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꾸준히 쌓아나가는 모습은 지극히 바람직하고 또 응당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지만 그게 말마따나 쉽지가 않다. 작품이외에 여러 주변부 상황을 고려하게 될 경우 이는 더욱 혼란스럽고 난감해질 수 있는데, 그 점에서 베이시스트 김창현은 수년 전부터 확고한 지향점을 구축해놓고 있으며, 그외 다른 외적인 요소는 거의 고려하려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뮤지션이다. (적어도 리더작에 관해선 이건 팩트다!). 그의 음악세계는 자유즉흥을 기반으로 하며 그게 이번 앨범처럼 프리재즈적으로 그림이 나올 수도 있고 지난 앨범 <망각>처럼 상당히 록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 핵심은 멤버들간의 인터플레이가 바탕이 된 즉흥연주! 그의 음악적 지향점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글/김희준

 

 

ALBUM #2 Ju Hwan Kim (Johnny Company/2017)

 

 

더욱 더 멋스러워져가는 스탠더드 맨!

 

2012년 데뷔 앨범 <My Favorite Things>라는 작품을 통해 남성 재즈보컬 신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 오른 김주환이 벌써 일곱 번째 앨범을 공개했다. 그의 데뷔 앨범을 접했을 당시만 해도 나무랄 데 없는 탄탄한 실력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국내에선 자리잡기가 쉽지 않은 남성 재즈 보컬이라는 점이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어려운 상황들을 모두 뛰어넘고 결국 일곱 번째 앨범 <Close To You>까지 만들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앞서 선보였던 여섯 장의 앨범들을 통해 김주환은 재즈 보컬이 지닌 정형성을 유지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우선으로 했고 여기에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타일의 구현을 통해 우리나라 재즈 보컬, 그것도 남성 재즈 보컬에 대한 음악 팬들의 지지도 이끌어 냈다. 이제는 성장기에서 완숙기로 접어든 김주환의 일곱 번째 앨범 <Close To You>의 주요한 레퍼토리는 수많은 재즈 보컬들에 의해 불렸던 ‘Moonglow’, ‘Close Your Eyes’,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Bye Bye Blackbird’ 등과 같은 오랜 스탠더드 넘버들과 영화 라라랜드에 삽입되었던 인기곡 ‘City of Stars’ 등이다. 첫 번째 트랙 ‘Moonglow’는 김주환이 지닌 감성과 스타일을 잘 드러낸 곡으로 부드러움과 강함의 자연스런 밸런스가 돋보인다. 어쿠스틱 기타의 담백한 선율 위에 펼쳐지는 ‘City of Stars’는 원곡이 지닌 형식과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김주환 특유의 표현력을 매끄럽게 담아냈다. 이 밖에도 깊은 감성을 자극하는 첼로 연주로 시작되는 짙은 감성의 유연한 표현이 돋보이는 카펜터스의 명곡 ‘Close to You’ 등 수록된 모든 곡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향후 한국 재즈 신의 성장을 주도할 김주환의 진가를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

 

글/권석채

 

 

ALBUM #3Ko Heean Trio (Self Produce/2017)

 

 

점차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가는 팀워크

 

프렐류드의 리더이자 재즈 피아니스트 고희안은 프렐류드를 통해서, 또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음악적 변화와 활동 폭을 꾸준히 넓혀오고 있다. 최근 프렐류드의 음악이 재즈부터 영화음악, 팝 그리고 국악까지 레퍼토리 확장에 나가고 있다면 고희안은 개인 활동(피아노 트리오)으로 보다 재즈의 기본에 입각한 연주 그리고 자신의 자작곡을 두루 선보이고 있다. 특기할 점은 프렐류드와 피아노 트리오 활동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 결국 고희안은 프렐류드와 피아노 트리오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내비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 될 듯 하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앨범은 고희안 트리오의 4번째 앨범으로 재즈 스탠더드를 수록했던 1,2집과 달리 3집 <A Land Of Blue Sky>처럼 오로지 자신의 자작곡으로만 채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09년부터 이 트리오(베이스 정용도, 드럼 한웅원)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니 벌써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오랜 기간 활동으로 팀워크가 완성궤도에 오른 탓일까, 고희안은 트리오 멤버들과 함께 2집에서 시도했던 소규모 라이브 레코딩 방식으로 다시 한번 본작을 완성했다. 바로 2집과 마찬가지로 2017년 8월 27일 삼청동 146 지하 공간에서 50명 한정 관객과 함께한 원-테이크 실황을 담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고희안이 새롭게 작곡한 곡들로 뉴올리언즈 재즈 스타일부터 스윙, 라틴, 비밥, 하드밥 등 여러 재즈의 하위장르들을 녹아내고 있다. 블루지한 진행의 ‘Western Grip’을 시작으로 고희안 트리오의 연주가 시작되는데 고희안의 피아노 리드에 정용도의 베이스와 한웅원의 드럼은 민첩하게 반응하는 한편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인터플레이를 들려주고 있다. 이어지는 앨범의 타이틀 곡 ‘Dancing Without Moving’은 보다 감성적인 터치와 왈츠 리듬이 어우러진 트랙. ‘Short Cut’은 스트레이트한 전개가 돋보이며 ‘Pure’는 반대로 피아노 솔로로 서정적인 면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강약조절과 수축이완 등 서로 대비되는 성격의 두 곡 ‘An Eccentric Person’와 ‘The Cure’ 역시 앨범 중 인상적인 곡들로 꼽아볼 수 있겠다.

 

글/강대원

 

 

ALBUM #4Jun Kim (TAL/2017)

 

 

드넓은 우주공간 

기타 트리오 사운드로 펼쳐 보이다!

 

유학 이후의 국내의 초창기 활동부터 음악적 스타일과 고집을 보여준 기타리스트 준킴의 관심사는 아마도 ‘즉흥’이라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확고한 음악적 콘셉트를 잘 유지해 오고 있다는 점도 놀랍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필요에 따라서 여러 다양한 형식으로 표출하고 있다. 특히 듀오 형식에서 극대화되기도 했지만, 이러한 점은 전작인 <감성주의>에서 잘 드러난다. 혁신적이면서 실험적인 사운드의 표현과 프로그래밍을 통한 다양한 형식주의를 적절하게 차용하면서도 ‘낯선 감성’을 자극한 바 있다. 이번에 그가 발표한 신보 <Cosmic Aesthetic>은 좀 더 응집도가 높은 사운드를 표현하기 위해 트리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전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준 킴은 솔로위주보다는 전체적인 앙상블을 큰 틀 안에 두고 그림을 그린다. ‘우주미학’이라는 컨셉을 두고 있는 이 작품은 센타우로스같은 별자리, 은하, 성단, 은하수에 대한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광활한 우주의 이미지를 사운드로 표현하기 위해서 오히려 준 킴은 최소한의 여백을 두고 빈 공간을 각 악기들이 표현하는 소리에 집중한다. 특히 베이스와 드럼은 기타와 함께 평행선을 유지하며 밀도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음반 첫 포문은 여는 ‘M1’은 짧은 곡이지만 음반이 지향하는 음악적인 사운드를 잘 보여준다. 그 이후부터 대부분의 곡들은 NGC (New General Catalogue)라는 영문 뒤에 숫자가 붙은 형식으로 별자리를 의미하는 타이틀로 구성되어져 있다. 각 곡들은 하나의 타이틀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일관된 컨셉과 사운드를 표현한다. 이펙터를 활용하며 음의 파동을 표현하듯 잔향을 통한 정서를 세심하게 들려주며, 이렇게 형성된 긴장감과 정서가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서정미를 보인다. <Cosmic Aesthetic>은 일관된 주제와 텍스쳐를 처음부터 끝까지 잘 유지한다. 또한 탐구적인 색채가 강하다. 따라서 단편적인 감상보다는 모든 곡들이 마치 하나의 작품인 것처럼 일청을 권하고 싶은 음반이다.

 

글/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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