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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Ahmad Jamal) 92세의 나이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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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Ahmad Jamal)

92세의 나이로 영면

 

그 누구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타이밍과 템포, 특유의 레이드 백과 아주 선명한 다이내믹을 강조한 블록 코드를 기반으로 평생동안 오리지널리티 가득한 피아니즘을 들려주었던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이 지난 달 16(미국 시각) 9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공식적인 사인은 전립선암이며 노환으로 인한 합병증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2019년도까지 새 앨범을 만들고 2020년까지 공연하는 등 남다른 노익장을 과시했었다.

아마드 자말의 이름이 여느 거장과 같은 존재감으로 90년대 중반부터 재즈 신에서 지속적으로 회자되어 왔지만 실제 이 분의 커리어는 결코 재즈 신의 주류 한 복판에 있지 않았다. 5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프로 데뷔한 이후 단 한번도 기라성같은 선배 레전드들의 사이드 맨으로 활동하지 않았으며 오직 자신의 리더 작업에만 몰두했고, 편성 또한 트리오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리고 장르, 스타일 또한 초기부터 말기까지 비밥, 하드 밥의 범주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연주를 두고 선, 후배 동료 연주자들과 평론가들은 한결같이 그의 독창성에 찬사를 보냈다는 점이 신기하고 놀라운 지점.

음표 사이의 여백, 타이밍을 어떤 식으로 운용할 지에 대한 그만의 천부적인 센스와 리듬과 화성의 전개에서 아마드 자말에게서만 비롯되는 오리지널리티가 초기시절부터 그에게 탑재되어 있었으며 이런 그만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친숙한 스탠더드들도 아주 개성 있게 해석해내곤 했다. 그런 접근으로 인해 탄생한 그만의 버전들, Autumn Leaves, Poinciana, All The Things You Are, But Not for Me 같은 곡들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원곡과 다른 별개의 또다른 자말표 버전으로 인식되며 그 버전들을 기반으로 연주하는 동료, 후배 연주자들이 시대를 불문하고 존재한다. 레전드중 레전드인 마일스 데이비스가 공공연히 아마드 자말에 대한 찬사를 보낸 것, 빌 에번스, 허비 행콕, 키스 재럿 같은 연주자들 역시 자말의 연주방식에서 큰 영향을 받아왔으며 그로 말미암아 아마드 자말의 연주에 높은 평가를 했음을 드러낸 점만으로도 아마드 자말의 훌륭함은 충분히 증명된다. 이런 동료 선, 후배 연주자들의 찬사에 힘입어 그는 커리어 말년 NEA 재즈 마스터와 그래미 평생공로상등 굵직한 상도 수차례 받으며 음악성에 걸맞는 외부적인 명성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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