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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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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하인애 [In My Window] Dominant Motion/2020

  • Johnk
  • 조회 수 107

하인애  <In My Window>  Dominant Motion/2020

 

Vocal, Composing, Producing  하인애
Piano 조윤성,
Bass 황호규,
Percussion 조재범,
Flute 이규재,
Cello 박새미로 

 
1. What Is Love..
2. Fly Up
3. In My Window
4. Rainy Days Twilight
5. When I Saw You
6. New Moon
7. 기다림 (Wait For Me)

 

 

확고한 컨셉, 방향성 하에 주조된 음악적 심상 

 

필자 개인적으로는 음악적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유는 음악이 다른 예술 형태와는 다르게 추상적인 요소가 아주 크기 때문에 내러티브 자체가 자신의 음악적 관점과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 물론 이것만으로 음악의 전체 퀄리티를 판단하고 논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의 척도가 될 수는 있는데 지금 소개하는 하인애의 2번째 작품 <In My Window>는 바로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재즈 보컬 음반이라고 한다면 보컬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음반은 그런 편견(?)을 깨고 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의 스탠스를 보컬리스트로만 가지고 가지 않는다. 작곡 자체가 자신의 음악적 목소리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음반 타이틀의 의미가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창을 통해 바라보는 ‘그 무언가’는 창문 –아마도 뮤지션 본인의 음악적 관점이나 경험, 인식과 느낌같은 것일 수 있겠다-이라는 필터를 거쳐 보이게 된다. 따라서 하인애는 작곡이라는 필터의 형태로 음악전체를 표현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다. 그래서 온전한 가사를 가지고 있는 곡이 하나도 없다. 필요에 따라서 곡의 특성을 짓는 몇 가지 단어의 반복과 스캣으로 대체하고 있을 뿐이고, 이런 점을 제외하면 사실 연주 음반에 더 가까운 작품이다.

 

(혹자는 보컬리스트 음반이라는 인식으로 접근했다가 자못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조윤성, 황호규, 조재범 같은 뛰어난 국내 뮤지션들과 플롯에 이규재, 첼로의 박새미로가 앙상블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 앙상블 또한 매력적으로 그녀의 작품에 담긴 미감을 잘 수렴해 표현해주고 있다.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연주 형태로 구성하고 있는 것은 보컬리스트의 음반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그녀의 시도에 분명 설득력이 있기에 박수를 보낸다.                                


글/재즈칼럼니스트 윤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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