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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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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정지수, 바로크 인 블루 Jisu Jung & Baroque in Blue [Baroque in Blue] Self Produce/2025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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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 Jung  & Baroque in Blue    <Baroque in Blue>   

Self Produce/2025

 

 

정지수   Piano/Arrangement/Producer

이수정   Saxophone

정현진   Viola

이강현   Cello

 

1. Who is ‘Donna Lee’

2. Billie’s Bounce

3. Class ends too late

4. ‘Intro’ of Baroque in Blue

5. Baroque in Blue

6. Ugly reflects Beauty

7. White prayer

 

 

재즈와 클래식의 상호조화로 빚어낸 놀라운 감동

첫 앨범 <Who Am I?> 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미 만들어 낸 바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작,편곡가 정지수가 새롭게 결성한 쿼텟 바로크 인 블루는 두 명의 재즈 뮤지션과 두 명의 클래식 연주자가 함께 의기투합, 양자의 음악적 성격을 서로 한데 엮어내는, 크로스오버/서드 스트림 성향 강한 팀이다. 그리고 그 음악은 일반적인 크로스오버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재즈의 리듬과 화성적 표현및 다이내믹을 강조하며 또한 즉흥을 작곡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으로 담아내고 있어 이지 리스닝 계열의 테마 위주 크로스오버 팀과는 모든 면에서 확실히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이미 이 점은 그녀의 첫 정규 앨범인 <Who Am I?>에서 충분히 드러난 바 있지만 이번은 그보다 편곡을 통한 섹션과 즉흥연주의 긴밀함이 더 강하며 서드 스트림에 부합하는 면모를 뚜렷하게 내보인다.

첫 곡인 Who is Donna Lee? 만 들어봐도 그 점을 바로 느낄 수 있는데 찰리 파커의 원곡이 갖는 비밥의 특성을 퇴색시키지 않으면서 현악파트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클래시컬 사운드를 잘 매치시켜냈다. 타이트하면서도 허전함 없이 이어나가는 네 연주자들의 합은 가히 일품! 이 만족감은 이어지는 Billie's Bounce 에서도 잘 느낄 수 있다. 변박 섹션의 난해함을 깔끔하게 해결해내고 두 현악파트 연주자들과 알토이스트의 대위적인 연주가 이뤄지는 구간은 여간한 해외 작품들에서도 느끼기 힘든 음악적 쾌감을 전해준다.

한편 좀 더 클래식의 어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타이틀 넘버 Baroque in Blue 에서는 훌륭한 작곡을 토대로 멋진 연주를 들려주는 네 연주자들의 합이 절로 박수를 치게 만드는 감흥을 담고 있다.

이 앨범 전체적으로 알토이스트 이수정의 솔로는 이 쿼텟의 음악이 생기를 얻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적당한 텐션을 머금은 모던한 라인들을 구사함으로서 이 쿼텟이 현대 재즈의 접점을 확실히 담보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비올라 연주자 정현진과 첼리스트 이강현의 연주도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 같은데 본업이 클래식임에도 불구하고 이 음악에 담긴 리듬적인 표현들을 제대로 체득, 소화해냄으로서 정지수가 의도한 재즈와 클래식의 이상적인 배합을 멋지게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마지막 White Prayer 의 기품과 아름다움이 담긴 바로크적이면서 낭만시대에도 부합하는 선율들, 각 악기의 유기적인 흐름 속 풍부한 스토리는 일반 클래식 실내악 팬들도 매료시킬 수 있을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곡을 쓸 수 있는 정지수의 작곡능력에 진심어린 찬사를!)

 

첼로와 비올라가 비록 재즈의 즉흥을 적극적으로 소화해내지 못하더라도 얼마나 재즈적인 표현이 담긴 연주를 어색함 없이 해낼 수 있는가? 여기에 즉흥파트를 소화해내는 연주자들이 곡 전체의 틀과 흐름에 맞는 솔로로 전체의 합을 훌륭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 두 가지가 이런 성격의 작품의 성과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리더인 정지수를 포함한 네 연주자들은 이 두개를 모두 만족스럽게 성취해내었음에 분명하다. 지금껏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스타일의 진짜배기 크로스오버 작품이면서 그 내용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낸, 성공적인 쿼텟 사운드! 그녀의 치밀하고도 강단 있는 도전이 전작이상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멋진 앨범이며 해외 재즈/크로스오버 음악 팬들에게도 기꺼이 추천하고 싶을 만큼 구석구석 잘 만들어진 역작이다

글/MMJAZZ 편집장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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