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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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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전송이 Song Yi Jeon [The Earthy Suites] Self Produce/2025

  • Johnk
  • 조회 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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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Yi Jeon    <The Earthy Suites>    Self Produce/2025

 

 

Song Yi Jeon - Voice, composition, arrangement, effects

Baptiste Stanek - Soprano Saxophone

Max Treutner - Tenor Saxophone

Moritz Renner - Tenor Trombone

Yosef Itskovich - Bass Trombone

Fabio Gouvea - Electric Guitar

Noé Secula - Piano

Roberto Koch - Bass

Marton Juhasz - Drums

 

 

1. Seya Seya (Korean folk song)

2. Suite One

3. Suite Two

 

 

밴드 리더로서의 실력과 가능성 보여준 야심작

보컬리스트 전송이의 다섯 번째 앨범 땅의 모음곡을 발표했다. 볼록판화의 음각 작품 같은 재킷 이미지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번 작품은 보컬리스트 전송이가 본격적으로 국악 재즈를 전면에 내세운 앨범이다. 그리고 보컬리스트를 넘어 밴드리더로서의 길을 걷겠다는 일종의 선언문과 같은 작품이다. 2018년 작 <Movement of Lives>의 말미에 정선아리랑을 불러 국악에 대한 관심을 슬며시 노출했고, 어찌 보면 그 정선아리랑을 통해 이 작품을 미리 예고했는지도 모른다.

국내외 재즈 음악가들이 2000년대부터 국악을 기반으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국악의 멜로디, 리듬, 악기 등을 활용하여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으로 반영한 경우도 있었고, 국악이 재즈에 깊숙이 침투한 작품들도 있었으며 몇몇 작품은 기억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국외에서 활동하거나 국외로 진출하고 싶은 뮤지션들에게 국악 재즈는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기도 했다. 유럽이나 미국의 재즈 음악가들은 차고 넘치는 데 한국 음악가가 변별력을 가지려면?, 전략적인 선택지였다. 그런 맥락에서도 이 작품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Seya Seya>, <Suite One>, <Suite Two> 이렇게 3곡이 수록된 작품인데 새야 새야 파랑 새야는 오프닝의 역할을 하고 20분이 넘는 대곡인 <Suite One>을 중심으로 작품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샘플링 음원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 출처는 1988SKC(현 예전미디어)에서 발매한 사물놀이 10주년 기념 음반 <사물놀이>이다.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강민석(꽹과리, , , 장구) 네 명의 사물놀이 패를 끌어들여 이 작품은 노넷이 아닌 빅밴드가 된다. 리듬섹션이 4+26명으로 국악(에스닉) 재즈인 동시에 매우 타악기적인 재즈가 된다. 사물놀이가 단순 샘플링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곡의 구조에 많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곡에 흐름에 따라 사물놀이가 곡을 이끌기도 하고, 전송이 뒤에서(혹은 앞에서) 리듬을 이끌기도 하며, 구중주와 사물놀이가 콜 & 리스펀스를 하기도 한다. 사물놀이 연주 이후 소프라노 색소폰의 솔로는 심지어 태평소 연주처럼 들리기도 한다. 샘플링을 통해 빅밴드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마 샘플링이라는 사전정보가 없다면 대부분의 리스너들은 합주자라 생각할 것이다. 그만큼 꼼꼼한 준비와 편곡이 있다는 증거로 이 지점에서 전송이의 편곡자 역량이 빛난다. 데뷔 10년이자 다섯 번째 작품이니 전송이 나름의 승부수를 던진 듯하다. 승부수를 던졌으니 이 컨셉트로 몇 장 더 발표해야할 듯싶다. 그러면 밴드 리더로서 그녀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가능하지 않을까. 보컬리스트를 넘어선 밴드리더로 운영하는 구중주, 쉽지 않지만 시작은 잘 꿰맸다는 생각이 든다. 건투를 빕니다.   /재즈 칼럼니스트 여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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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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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https://youtu.be/cPGGfxMVJ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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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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