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돈 워즈(Don Was) 음악도 레이블 경영도 기본 핵심은 다르지 않아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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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블루노트 레이블의 대표이자 뮤지션, 프로듀서
돈 워즈(Don Was)
'음악도 레이블 경영'도 기본 핵심은 다르지 않아
지난 해 초여름 블루노트 차이나를 설립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블루노트 레이블 대표 돈 워즈가 뒤이어 짧은 일정으로 이곳 한국을 찾았다. 그는 브루스 룬드벌의 뒤를 이어 블루노트 레이블을 맡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레이블을 꾸려오고 있으며 동시에 본인이 연주하고 앨범을 만들어내는 뮤지션으로서의 활동도 겸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껏 블루노트를 거쳐간 프로듀서 중 현역 뮤지션으로서의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경우는 그가 처음인데, 그래서인지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여러 관점에서 남다르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 코어 재즈 아티스트에서부터 타 장르 뮤지션들, 그리고 양자를 오가는 성격의 뮤지션들까지 두루 레이블에 포진시키는 그의 판단 능력이 블루노트의 새로운 중흥을 가져오는 큰 요인이라고 보기에 그의 비전과 노하우를 직접 들어볼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레이블의 성공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말 한마디마디에 그 이유가 담겨져 있었고, 관록과 경험을 지닌 일류 아티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아울러 갖추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장르를 넘어 음악을 바라보는 그의 감각과 통찰! 그 이면에 엿보이는 인간으로서의 성숙함과 깊이까지! 음악 창작자이자 동시에 공급자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그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읽어보시길
인터뷰/MMJAZZ 편집장 김희준 사진/Miryam-Ramos Blue Note, Mack Avenue Rec.

2012년 브루스 룬드벌의 뒤를 이어 블루노트 레이블의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사실 당신의 이전 커리어는 재즈보다는 팝, 록등 대중음악 분야에서 훨씬 더 큰 입지를 구축한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재즈 레이블 대표가 된 정황및 이유가 무척 궁금해요.
이야기하신 것처럼 전 롤링스톤즈나 보니 레이트 같은 록이나 팝, 블루그래스, 블루스 관련 아티스트의 음악작업을 많이 했으며 프로듀서 역할 또한 거기에 집중되어 있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재즈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음악장르 중 하나였습니다. 14살 되던 해에 라디오에서 우연히 조 헨더슨의 앨범 <In & Out>을 듣고 난 뒤 재즈라는 음악을 알게 되었고 동시에 블루노트 레이블도 알게 되었죠.
어린 나이였지만 레코드 가게에 가서 블루노트 앨범 커버들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이 사진을 찍은게 프랜시스 울프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 앨범을 사서 집에 가져와 들으면서 재즈라는 음악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제 안에 동경으로 자리 잡았고 음악가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브루스 룬드벌과 당시 캐피틀 레코드사의 대표가 제게 블루노트 레이블 프로듀서 직을 제안 했을 때 별 망설임 없이 받아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죠. 한가지 고백하자면 블루노트 레이블 사장이 된 게 제 삶에 첫 공식적인 직업이었습니다(웃음) 그러니까 레이블 사장직을 맡기 전 58년 동안 전 백수였던 셈이죠.
당시 상황을 좀 더 이야기하자면 2012년도 였을 거에요. 그 당시 전 존 메이어의 앨범 <Born & Raised> 에 프로듀서로 작업을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그때 그레고리 포터가 스모크 재즈 클럽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보러갔죠. 그를 실제로 알지는 못했지만 그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어서 그가 어떤 보이스를 가진 가수인지는 잘 알고 있었고 무척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보러갔어요. 역시 실제로 공연을 보니 멋지더군요. 그때 캐피틀 레코드사의 사장도 와 있었는데 그와 전 친분이 있어서 공연이 끝난 뒤 그에게 '저 친구랑 무조건 계약해야해' 하고 이야기했어요. 그때 캐피틀 레코드사 사장이 가만히 제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저보고 느닷없이 블루노트 레이블 사장으로 취임해달라고 이야기하는 거 에요. 그 당시 블루노트 대표였던 브루스 룬드벌이 몸이 안좋을 때여서 일을 계속 하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제안을 한 이유는 알았는데, 전 아시다시피 대중음악 일을 해온 뮤지션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못한다고 거절을 했죠. 하지만 솔직히 블루노트 레이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전 흥분되고 설레였고 그가 제게 부탁을 한 순간 이 일을 하면 어떨까란 상상도 하게 되더군요. 그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하고 나서 뉴욕 시내를 걸었죠. 공교롭게도 빌리지 뱅가드 클럽 앞을 지나가면서 젠장 이 일을 지금 안하면 언제 또 해보겠어?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고 제 맘속에 오래 전부터 동경하던 블루노트의 일원이 되어 직접 일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니 도저히 마다할 수가 없어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죠. 처음 제안을 받고서 한 시간만에 이뤄진 일이었어요(웃음)

보니 레이트와 함께 한 젊은 시절의 돈 워즈. 좌측은 엔지니어 에드 셔니.
앨범 프로듀서로서 제가 기억하는 건 바로 보니 레이트의 1989년 걸작 <Nick of Time> 입니다. 크레딧을 보는 습관이 있던 저로선 그 앨범을 구입한 뒤 프로듀서 란에 적힌 당신의 이름을 처음 봤고 이후 Was(Not) Was 의 멤버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장르는 다르지만 직접 창작활동을 해온 뮤지션및 앨범 프로듀서로서의 당신과 레이블 사장의 역할을 소화하는 당신에게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이야기해준다면?
근본적으로는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뮤지션의 입장에서 앨범을 만들고 프로듀싱 하는 건 음악으로 듣는 이의 가슴에 다가가는 방법을 직접 찾아내는 것이라면 레이블 사장은 그렇게 완성된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서 그 음악에 감동이 있는지를 역으로 확인해나가는 것이죠. 그게 어떤 장르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 음악에 뭐가 담겨져 있냐가 중요하죠. 제가 직접 창작을 할때엔 저 자신, 그리고 함께 하는 뮤지션과 이걸 찾고 끄집어내는 게 핵심이었다면 레이블 대표는 결과물에 그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가능성을 찾는 일이죠. 상호보완적인 형태라고 생각해요. 결국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본질적인 영역들, 감동, 그리고 우리의 정신과 감정을 좀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려 줄 수 있는지를 묻고 탐구해나가는 게 중요하죠.
그렇다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 음반사의 대표가 되면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수익을 어떤 형태로 낼지에 대한 고민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블루노트 레이블 대표를 맡아서 해온지 올해로 13년째가 되는데 경영의 관점에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신 지 궁금합니다.
흠.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좋은 음악을 만들자! 그리고 그 음악을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나가자!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좋은 음악을 만들면 상업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사실 지금 시대엔 그 음악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지가 더 관건인데, 온라인 시대는 접근 방식도 여러 경로여서 예전보다 음악을 소비하는 형태가 훨씬 복잡해지고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었죠. 그 점이 사실 힘들긴 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복잡한 상황이 생기는 걸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완성된 음악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소개할 까에 대한 고민을 하지만 그 음악이 제게 와닿지 않거나 나쁜 퀄리티를 갖고 있다면 애초 그 고민을 할 이유가 없어지죠.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바로 좋은 음악을 찾고 만드는 데 있습니다. 그게 선행되면 그 다음과정은 생각보다 쉽게 풀리더군요.
*돈 워즈가 지금까지 블루노트 레이블을 맡아온 13년 동안 단 한번도 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찰스 로이드와 대담을 나누는 돈 워즈 프로듀서
당신이 레이블 사장직을 맡은 뒤 발매되어온 모든 작품들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또 선별작업에 참여하시는지?
물론입니다. 재즈이든 재즈 외 장르의 음악이든 제가 직접 다 듣고 발매할지 말지를 결정하죠. 그 과정에서 저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또 새롭고 젊은 아티스트들을 찾아서 추천하는 매니저들이 있습니다.
뮤지션 출신의 레이블, 음반사 사장이 사실 많지 않습니다. 퀸시 존스나 허브 앨퍼트 정도 외에 성공을 거둔 경우가 더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게다가 그들은 재즈만을 중심으로 하는 음반사를 운영하지도 않았죠. 그 점에서 당신은 아주 독특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시에 지금도 뮤지션/프로듀서 커리어를 지금도 틈틈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블루노트 레이블 사장을 함께 역임하면서 당신이 정한 회사의 운영철학이 있다면?
음...이야기하신 것처럼 전 지금도 계속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가 만든 밴드로 투어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블루노트 관련 일 하는 것만큼이나 뮤지션으로서의 작업도 많이 하고 있는 중이죠. 제가 무대 위에서 연주하고 스튜디오에 들어가 앨범을 만들 때 베이스를 연주하는 순간은 어떤 자잘한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음악에만 집중하고 그 음과 소리가 저의 내부를 관통할 수 있게 노력합니다. 직관이 필요한 순간인데 레이블 대표로서의 일도 그와 비슷하게 해나가고 있어요. 과도한 생각을 하지 않고 최대한 심플하게 일을 진행하자. 무대위에서 베이스를 연주할 때 그 순간 집중해서 사운드를 만들어나가면 그걸 들은 관객들이 반응하고 제게 에너지를 전해주죠. 기본적으로 이것과 동일하게 음반사 일도 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줄이고 직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느껴라. 그리고 당신의 가슴을 울리는 걸 쫓아가라! 이게 핵심입니다.

돈 워즈가 현재 이끌고 있는 그룹 판 디트로이트 앙상블. 2025년 하반기에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공연 투어를 진행 중에 있다
음악애호가로서 당신의 취향은 아주 폭이 넓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제작한 앨범들 리스트도 그렇고 현재 블루노트에서 발매되는 아티스트및 작품들의 성향을 봐도 그런 거 같습니다. 지금 이야기를 나눠보고서 느낀 것이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당신에겐 별로 없을 거 같이 보여요.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음악의 기준이 있다면?
좋은 음악에는 반드시 여유와 관대함, 포용성이 담겨져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제게 장르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뮤지션이 얼마나 Generosity 를 갖고 있는가, 그게 좋은 음악을 판가름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 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음악을 만들어서 당신에게 들려줄때 이 음악이 당신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그 관점에서 멜로디, 리듬, 하모니 등이 연결되지만 그건 실제로 그 음악의 진정한 본질이 아닙니다. 그 음악이 공감되는 뭔가, 삶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 등이 솔직하게 묻어날 때 듣는 사람은 감동을 느끼게 되죠. 그러기 위해선 음악에 반드시 Generosity 가 담겨져 있어야 가능해져요. 내가 얼마나 잘하는지, 기술적으로 얼마나 탁월한 지를 강조하는 음악은 일종의 서커스처럼 시선을 끌 수는 있겠지만 깊은 공감대를 끌어내지는 못합니다. 제게 행크 윌리엄스나 존 콜트레인의 음악은 똑같이 커다란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Generous 한 면들을 담고 있죠. 그래서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국적과 문화의 차이에 상관없이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듣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점에서 지구상에 사는 우리 인간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이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13년간 블루노트를 경영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면? 그리고 의미가 있는 작품을 몇 장 꼽아줄 수 있을지?
너무 많아서 꼽기가 어려운데,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우선 웨인 쇼터와 다시 블루노트 계약을 하게 된 것, 그리고 찰스 로이드가 처음으로 블루노트 아티스트로 참여하게 된 게 떠오르네요. 두 사람 모두 제게 영웅과 같은 존재들이었고 어린 시절부터 그들의 음악을 들어서 알고 있던 뮤지션이었죠. 웨인 쇼터는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블루노트와 다시 하게 된 건데 42년만이었죠. 그와 함께 총 3장의 앨범을 만들었는데 그중 앨범 <Emanon>은 모든 면에서 특별했고 웨인 쇼터가 얼마나 남다른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줬어요. 찰스 로이드의 앨범은 한 두장을 고르기 힘들만큼 다 훌륭했고 제게 큰 감동을 줬어요. 그 또한 내면에 관용과 여유가 흘러넘치는 분이죠.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앨범이 하나 있어요. 바로 로버트 글래스퍼의 <Black Radio> 첫 번째 앨범! 처음 글래스퍼가 그 음악을 만들어 가지고 왔을 때 전 깜짝 놀랐죠. 이전까지 이런 종류의 음악을 들은 적이 없었어요. 재즈 힙합으로 일컬어지는 이런 스타일은 10여년 전 로이 하그로브가 RH Factor 로 이미 선보인 바 있는데 그것과 로버트 글래스퍼의 음악은 다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Black Radio> 에 담긴 미셸 은데게오첼로가 참여한 The Consequences of Jealousy 를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아 손에 들고 있던 걸 바닥에 떨어트릴 정도였죠. 이런 음악을 찾게 되면 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실패할 거라는 의구심은 전혀 갖지 않아요.
혹시 지금도 틈틈이 클럽을 다니시면서 젊은 뮤지션들을 발굴하려고 하시는지?
물론 새롭고 젊은 뮤지션들을 찾는 것은 해오고 있는 일인데, 직접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우선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연주 영상이나 음원을 먼저 듣고 나서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저와 함께 일을 하는 알렉스 아나스타시라는 젊은 A&R 매니저가 한명 있는데 그가 바로 Domi & the JD Back 와 마야 딜라일라 같은 재능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한 친구죠. 그가 제게 이런 뮤지션들을 찾아서 추천하면 저도 듣고 작업을 할지 결정하는데 그 과정에서 대부분 온라인으로 소통이 이뤄집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기획중 재즈 팬들을 설레게 할 프로젝트가 혹 있다면 살짝 귀띔을 해줄 수 있을지?
세 가지가 있는데 이걸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아쉽지만 차후에 다시 이야기해드릴께요. 미안합니다(웃음)
LP, CD, MP3 , 스트리밍, 현재 음악을 듣는 네 가지 방식인데 이중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뭔가요?
LP죠. 전 LP에서 나오는 소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좋은 음악을 바이닐로 들을 때면 더할 나위없는 큰 행복감에 젖어들곤 합니다. 그런데 이게 음질이 더 좋고 퀄리티가 나아서 그런건지는 저도 확답을 못하겠어요. 바이닐에는 때론 원음보다 더 왜곡된 소리들이 들리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조차도 좋게 들려서 전 바이닐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마 제가 바이닐이 한창 유행하던 시대에 음악을 들어서 그런 걸수도 있어요. 일종의 정서적인 면과 낭만이 스며들어서 그렇게 느낀 게 아닐까... 그런 점에서 예전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도 비슷한 형태의 감흥을 전해줍니다.

본지 편집장과 함께 한 블루노트 레이블 대표 돈 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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