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앨범 ⚡캔디스 스프링스 Kandace Springs [Lady in Satin] SRP Rcords/2025
- Johnk
- 조회 수 3
Kandace Springs <Lady in Satin> SRP Rcords/2025
Kandace Springs : Vocals
Orquestra Clássica de Espinho,
1 You’ve Changed
3 For All We Know
5 But Beautiful
7 For Heaven’s Sake
9 It’s Easy to Remember
10 Violets for Your Furs
11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자신의 오랜 우상 향한 진정성 있는 헌정
이 앨범은 지난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아버지 스캣 스프링스에게 헌정하는 <Run Your Race> 앨범 이후 1년 만에 선보인 것으로 레이디 데이로 불렸던 빌리 홀리데이 생전에 발매된 마지막 앨범인 <Lady in Satin>을 다시 부른 작품이다. 컨트리 음악의 고장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태어난 캔디스 스프링스는 R&B 밴드의 리더로서 그리고 아레사 프랭클린, 가스 브룩스, 빈스 길 등 여러 뮤지션들의 백 보컬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엘라 피츠제럴드, 빌리 홀리데이, 니나 시몬, 로버타 플렉, 루더 밴드로스 등 재즈와 소울 레전드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고 노라 존스의 첫 앨범에 수록된 “The Nearness of You”를 듣고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길을 결정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후 내슈빌의 한 호텔에서 낮에는 주차 관리 일을 밤에는 라운지에서 노래하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으로 자신의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그녀는 2014년 샘 스미스의 곡 ‘Stay with Me’를 불러 Okaplayer 라는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 올렸는데 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된 프린스(Prince)가 그녀에게 매료되어 직접 연락, <Purple Rain> 앨범 발매 30주년 기념 공연에 그녀를 초대, 멘토로서 캔디스 스프링스가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자신에게 솔직해야 해.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말고 내 마음만 믿어’라는 프린스의 애정 어린 조언은 캔디스 스프링스가 하고 싶은 어쿠스틱 기반의 소울풀한 재즈를 추구하게 했고 이는 블루노트에서 공개한 첫 번째 앨범 <Soul Eyes>라는 멋진 결과물로 탄생하게 된다.
한편 이번 신작 앨범의 경우 그녀가 어린 시절 들었던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는 뮤지션으로서 캔디스 스프링스의 음악 DNA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언젠가 빌리 홀리데이에게 헌정하는 앨범을 만들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60명으로 구성된 포르투갈의 앙상블 오케스트라 클라시카 드 에스피뉴와 연결되면서 점차 구체화 되었고 결국 <Lady in Satin>이라는 빌리 홀리데이의 명작과 동일한 타이틀로 이번에 공개된 것.
섬세함과 우아함이 어우러진 60인조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어우러지는 캔디스 스프링스의 그윽한 R&B 성향의 보이스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You’ve Changed’를 시작으로 순간순간 다가오는 감정에 충실한 모습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오랜 여운으로 남는 ‘You Don’t Know What Love Is’, 빌리의 오리지널 버전이 지닌 깊은 감정의 선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표현, 애절함이 잘 투영된 ‘I’m Fool to Want You’ 등 수록된 12곡은 오케스트라의 우아한 연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영향을 준 빌리 홀리데이의 작품 틀에 기본적으로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보컬 표현을 통해 그녀의 유산을 준수하게 풀어내고 있다. 글/재즈 칼럼니스트 권석채
- 1.jpg (File Size: 1.11MB/Download: 1)
- Lady in Satin.jpg (File Size: 412.6KB/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