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앨범 ⚡커트 엘링, 크리스찬 샌즈 Kurt Elling & Christian Sands [Wildflowers Vol.3] Big Shoulder Rec./2025
- Joh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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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 Elling & Christian Sands <Wildflowers Vol.3>
Big Shoulder Rec./2025
Kurt Elling : Vocal
Christian Sands : Piano
Marquis Hill : Trumpet (2)
1. The Glow Worm
4. Blue Monk
격의 없는 진솔함에서 비롯된
깊은 감동의 노래들
정력적인 모험가인 보컬리스트 커트 엘링의 프로젝트 <Wildflowes, Vol. 3> 가 엘링이 최근 직접 설립한 레이블 빅 숄더에서 발매되었다. 볼륨 1 에서는 피아니스트 설리번 포트너와 2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이 칼데라조, 그리고 세 번째인 이번 음반에서는 피아니스트 크리스찬 샌즈와 듀오로 합을 맞추고 있다. 개인적으로 조이 칼데라조와 케미스트리가 매우 자연스럽고 편안했는데 이번 음반을 접해보니 크리스찬 샌즈의 재기발랄하며 통통 튀는 에너지와도 매우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트 엘링의 언급에 따르면 크리스찬 샌즈와의 인연은 꽤 오래되었고 늘 함께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긴 인연의 친근함이 연주에서도 묻어나오는 것 같아 매우 기분 좋게 감상했다.
앨범은 매혹적인 피아노 스트라이드 스타일을 들려주는 ‘The Glow-Worm’ 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1902년 독일의 파울 린케의 오페레타에서 시작해 밀스 브라더스가 대중적으로 히트시킨 곡으로 자신의 보이스를 덧입혀 다중 보컬로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며 기리고 있다. ‘My Son’ 은 영화음악 넘버로 2022년 피노키오 버전에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작곡한 곡으로 영화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쓴 가사를 통해 매우 감성적인 무드를 전달하고 있다. ‘Songs of the Rainbow People’ 은 크리스찬 샌즈의 자작곡으로 그의 2017년 데뷔작에 실렸던 곡에 커트 엘링이 가사를 붙여 연주한 트랙이다. 이 외에 멍크의 블루스 명곡 ‘Blue Monk’ 와 비지스의 팝 발라드 ‘Emotion’ 까지 이들 두 사람의 차분하면서도 밀도높은 교감과 재해석을 담아 앨범을 채우고 있다.
컬트 엘링의 앨범에서 들여다보며 곱씹으면 좋은 것이 앨범을 만들게 된 동기와 피쳐링 연주자들과의 스토리, 그리고 선곡의 이유이다. 이 세 가지가 모두 어느 앨범에서나 주요 체크사항이긴 하지만 커트 엘링의 스토리는 확실히 흥미롭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번으로 피아니스트와의 듀오 프로젝트 <Wildflowers>가 세 번째 결과물을 끝냈다. 다음 앨범에서 또 어떤 피아니스트와 호흡을 맞출지 매우 기대가 되며 끊임없는 보컬 레퍼토리의 확장을 시도하는 그의 모험심에 다시한번 존경과 찬사를 바친다. 글/재즈 피아니스트 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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