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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편곡가 조니 멘델(Johnny Mandel) 추모 칼럼 - 그 옛날 어렴풋이 느꼈던 재즈의 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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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60년대 조니 맨델의 모습.jpg

 

Johnny Mandel   

조니 맨델(1925~2020)을 떠나 보내며’                                                                                                 

 

그 옛날 어렴풋이 느꼈던 재즈의 잔향

 

 

아마 1970년대 말, ’80년대 초 즈음이었을 것이다. 당시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모처럼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낮에 집으로 와서 혼자 TV를 켜곤 했다. 당시 국내 TV 방송국들은 낮에 방송 송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면서도 내가 그냥 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주한미군들을 위한 방송, AFKN이었다. 학교가 일찍 끝난 날이면, 그리고 집에 아무도 없는 날이면, 난 아무 생각 없이 AFKN을 멍 때리면서 쳐다보며 앉아있었다.

그때 자주 만나던 TV 드라마가 있었는데 드라마가 시작되면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가 등장하면서 화면에 ‘M*A*S*H’라고 쓴 제목이 오프닝 타이틀로 뜨는 드라마였다. 헬기가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해서 맨 처음에는 재미있는 전투영화인 줄 알고 한참을 쳐다봤는데, 실망스럽게도 이 드라마는 총 쏘고 싸우는 장면이라고는 전혀 나오지 않는, 당시 내겐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이상한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배경은 전쟁터에 설치된 야전병원이었는데, 병원에 온 환자 중에서 어떤 사람이 들것에 실려 가면서 여기가 아퍼. 제발 좀 살려 줘.”하고 우리 말로 소리치는 장면에서 난 잠깐 신기했을 뿐이었다. 미드에서 왠 한국말? 이 드라마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매시 MASH(야전병원)>였다는 사실은 안 것은 한 참 뒤의 일이었다.

 

 

4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어 큰 히트를 기록해던 M.A.S.H 의 영화 사운드트랙. 조니 맨델의 아름다운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jpg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어 큰 히트를 기록해던 M.A.S.H 의 영화 사운드트랙. 조니 맨델의 아름다운 작품들로 가득차 있다

 

우연히도 자주 만났던 별 재미없는 이 드라마(물론 그것은 한국의 10대에게 그렇다는 거다. 이 드라마는 미국 CBS TV에서 1972년부터 ’83년까지 방영되던 인기 드라마였다)의 주제곡만큼은 기억에 생생히도 남았다. 전쟁영화의 음악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드는, 따라 부르고 싶은 멜로디였다. 나중에 이 노래를 재즈 연주로 듣게 되리라는 생각은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난 그때 재즈란 음악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그걸 듣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으니까.

그로부터 10년 정도가 흐른 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재즈 팬이 되어 있었고 우연히 만나게 된 빌 에번스의 명반 [당신은 봄을 믿어야 해요 You Must Believe in Spring] 에서 그 옛날에 듣던 <매시> 의 주제곡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음반에는 <‘매시주제곡 Theme from M*A*S*H> 그리고 일명 <자살은 고통이 없어 Suicide is Painless>라고 적혀 있었다. 작곡가는 조니 맨델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는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이름이었다. 당시 즐겨 들었던 에디 해리스가 연주한 <당신 미소 속의 그림자 The Shadow of Your Smile>도 작곡가는 조니 맨델이었기 때문이다.

빌 에번스 그리고 에디 해리스의 연주를 들어 본 사람이라면 아시겠지만, 두 연주는 모두 듣는 순간 감상자를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 물론 그것은 모두 명연주자들의 기량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작곡가의 선율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연주한다. 그 안에서 자신의 개성과 즉흥성을 발휘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조니 맨델의 원래의 멜로디는 즉흥연주로 지워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재인 것이다. 혜안을 가진 재즈 연주자라면 이 멜로디를 깨뜨릴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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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율의 창조자 조니 맨델이 지난 6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자이에서 세상을 떠났다. 19251123일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던 그는 올해 95번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접했던 동기는 영화음악 혹은 TV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앞서 언급한 <‘매시주제곡> 외에도 <당신 미소 속의 그림자>1965년 영화 <고백 The Sandpipers>의 주제가였으며, <에밀리 Emily>(1964년 영화 <에밀리를 미국사람으로 만들기 The Americanization of Emily>의 주제가), <사랑을 위한 시간 A Time for Love>(1966년 영화 <아메리칸 드림 A American Dream>의 주제가) 등 그의 가장 잘 알려진 노래들은 모두 영화를 통해 발표되었다.

그런데 그가 세상을 떠나고 일주일 뒤인 76일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가 역시 세상을 떠났다. 모두가 그의 타계를 애도했으며 필자 역시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화 속의 그의 음악을 통해 별처럼 많은 추억을 만들었겠는가.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영화음악에서 모리코네의 업적은 조니 맨델의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고, 단지 맨델이 아니라 그 누구도 모리코네와 견줄 수 있는 영화 음악가로 선뜻 꼽기가 조심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리코네와의 이별만을 슬퍼한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특히 재즈 팬들이 맨델을 잊은 채 모리코네만을 기억한다는 것은 부조리한 일이었다. 조니 맨델이 발표한 유명한 영화 주제가들은 모두 재즈 스탠더드 넘버가 되었고, 더욱이 그는 영화 음악가이기 이전에 재즈 음악가였기 때문이다.

조니 맨델은 기본적으로 금관악기 주자로 음악을 시작했다. 맨해튼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했던 그는 1943년 조 베누티 밴드의 트럼펫 주자를 시작으로 이후 보이드 래번, 지미 도시, 버디 리치, 조지 올드, 밥 쿠퍼, 주트 심즈 밴드에서 트럼펫 혹은 트롬본을 연주했다. 이후 우디 허먼, 카운트 베이시 빅밴드를 위해 편곡에 참여했고 스탠 게츠, 쳇 베이커에게 자신의 작품을 제공하면서 재즈 음악계에서 작/편곡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가 갑자기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1958년 영화 <나는 살고싶다! I Want To Live!>의 음악을 맡으면서였는데 이 영화는 제리 멀리건(Gerry Mulligan), 아트 파머(Art Farmer) 등 일급 재즈 연주자들의 연주장면이 등장했고 재즈풍의 오리지널 스코어가 음악 전반에 깔리는 작품이었다.

<나는 살고 싶다!>의 성공 이후로 조니 맨델은 30여 편의 영화 혹은 TV 드라마의 음악을 담당했고 동시에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사라 본(Sarah Vaughan), 토니 베넷(Tony Bennett), 셜리 혼(Shirley Horn), 존 피자렐리(John Pizzarelli), 다이애나 크롤(Diana Krall )등 정상급 재즈 가수들의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편곡을 맡았던 그는 재즈의 장인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적어도 재즈 팬들에게 만큼은 엔니오 모리코네,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인물이었다. 하물며 재즈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 브라운관을 통해 흘러나오는 그의 매혹적인 멜로디로 재즈의 맛을 어렴풋이 느꼈던 세대라면 어찌 그의 타계를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2 지난 2010년 열렸던 전미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수상자로 참여할 당시의 모습. 옆은 싱어 송라이터 빌리 조엘과 작곡가 폴 윌리암스.jpg

    지난 2010년 열렸던 전미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수상자로 참여할 당시의 모습.

     옆은 저명한 팝/록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과 작곡가 폴 윌리엄스

 

 

 

 *조니 맨델의 작품을 담은 베스트 재즈앨범 8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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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ound Track [I Want to Live!]

United Artists/ 1958년 녹음

맨델의 할리우드 입성작품. 살인 누명을 쓰고 결국 사형당하는 한 여인의 생(수전 헤이워드 역)을 그린 이 영화에서 재즈는 주인공의 불우했던 과거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물이다. 1950년대 느와르 영화 속에서 재즈는 늘 죄악, 범죄 등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지만 재즈 팬이라면 맨델의 작품 속에 담긴 음악적 내용에 귀를 쫑긋 세울 것이다. 대표적인 웨스트코스트 재즈 연주자들로 조직된 빅밴드를 이끄는 조지 맨델의 솜씨와 별도의 연주를 들려준 제리 멀리건 밴드는 ’50년대 대표적인 재즈 사운드 트랙 한 편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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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Perkins [Quietly There]

Riverside/ 1966년 녹음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대표적인 색소포니스트의 조니 맨델 작품집은 맨델의 작품이 이 지역 재즈 연주자들 사이에서 얼마나 소중히 여겨지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앨범에는 <에밀리>, <사랑을 위한 시간>과 마찬가지로 재즈 스탠더드 넘버가 된 영화음악(<그곳에서 고요히 Quietly There>, <빛나는 바다 The Sining Sea> )은 물론이고 조니 맨델의 본격적인 재즈곡들이 함께 연주되었다. 곡에 따라 퍼킨스는 테너, 바리톤 색스, 플루트, 베이스 클라리넷을 자유로이 꺼내 들고 이에 맞춰 빅터 펠드먼도 피아노, 오르간, 바이브를 수시로 오간다. 존 피자노(기타), 레드 미첼(베이스), 래리 벙커(드럼)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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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Evans [Further Conversation with Myself]

Verve/ 1967년 녹음.

이 앨범에는 <에밀리>, <당신 미소 속의 그림자> 단 두 곡의 맨델 작품만이 실려 있지만 이 두 곡만으로도 맨델 작품의 정수는 완벽히 표현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 낭만주의 작곡가와 인상주의 재즈 피아니스트의 일체감의 표현이다. 에번스는 작곡가가 써 놓은 섬세한 멜로디를 가급적 흐트러뜨리지 않고 그 윤곽을 잘 보존하면서 서서히 즉흥연주를 발전시켜 나간다. <에밀리>에서의 즉흥연주는 일반적인 재즈솔로가 아니라 주제에 의한 변주곡의 성격이 강하다. 전작 [내 자신과의 대화 Conversation with My Self]와 마찬가지로 에번스의 피아노가 오버더빙으로 녹음된 무반주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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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t Sims [Quietly There: Zoot Sims Plays Johnny Mandel]

Pablo/ 1984년 녹음

이 앨범은 공교롭게도 18년 전 주트의 동료 빌 퍼킨스의 앨범과 제목이 같다. 이 앨범의 전체 여섯 곡 가운데 세 곡(<사랑을 위한 시간>, <그곳에서 고요히>, <에밀리>)은 퍼킨스의 수록곡과 겹친다. 심지어 퍼킨스 앨범에서 사이드맨이었던 빅터 펠드먼은 주트의 앨범에서도 바이브와 퍼커션을 연주했다. 그럼에도 이 앨범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퍼킨스의 연주가 낭만주의자 맨델이라면 주트가 그린 맨델의 모습은 미국적 사실주의자다. 특히 맨델이 색소포니스트에게 헌정한 <주트 Zoot>, 카운트 베이시를 위해 썼던 <하류인생 Low Life>이 그렇다. 맨델은 밤무대 재즈 맨들의 고단한 일상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재즈 맨이었다. 마이크 워포드(피아노), 척 버고퍼(베이스), 닉 셀로리(드럼)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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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ley Horn [Here’s To Life]

Gitanes/ 1992년 녹음

맨델은 평생 동안 수많은 보컬리스트들을 위한 편곡 악보를 만들었지만 그 가운데서 그의 음악적 의도를 가장 완벽히 구현했던 목소리는 단연 셜리 혼이었다. 셜리 혼 역시 맨델의 선율을 깊이 존중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해석을 부여한다. 만년의 깊이가 느껴지는 이 발라드 앨범은 맨델의 작품 <사랑을 위한 시간>, <그곳에서 고요히> 그리고 <어디서 시작하세요? Where Do You Start?> 세 곡을 담고 있으며 모든 곡의 오케스트라 편곡, 지휘 그리고 앨범 제작을 조니 맨델이 직접 맡았다. 스페셜 게스트 윈턴 마설리스의 트럼펫 솔로가 안개처럼 자욱한 스트링 사운드 한가운데를 혜성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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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 Hersch [I Never Told You: Fred Hersch Plays Johnny Mandel]

Varese Sarabande/ 1994년 녹음

빌 에번스가 피아니스트 중에서 조니 맨델 작품에 관한 최고의 해석자였다면 에번스의 직계 피아니스트 프레드 허시는 당연히 맨델 작품집을 녹음할 수 있는 적임자였다. <에밀리>, <사랑을 위한 시간>, <사랑하기에 충분히 가까운 Close Enough for Love>, <결코 말 한 적은 없지만 I Never Told You>, <당신 있다는 것만큼 확실한 Sure as You’re Born>과 같은 영화음악은 물론이고 <달의 노래 Moon Song>, <바다 풍경 Seascape>과 같은 맨델의 명곡들이 섬세하면서도 정갈한 피아노 독주로 펼쳐진다. 여기서 맨델의 작품은 바로크와 초기 낭만주의 음악 그 어딘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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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Bennett [The Art of Romance]

Columbia/ 2004년 녹음

베넷과 맨델의 협업은 그 시작이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40년 뒤 팔순을 목전에 둔 두 노장(토니는 조니보다 한 살 젊은 1926년생이다)은 예술가의 생명과도 같은 사랑의 기술에 대해, 아직도 못 다한 이야기들이 있는지, 두런두런 풀어 놓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음악은 여전히 흐트러짐이 없다. 토니 베넷의 음성에는 힘과 관록이 공존하며 맨델의 편곡과 오케스트라 지휘는 정교하면서도 부드럽게 흐른다. <사랑하기에 충분히 가까운>에서는 필 우즈의 솔로가 곡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낸다. 또 다른 맨델의 곡 <어디서 시작하나요?>를 비롯한 앨범 대부분을 조니 맨델이 편곡하고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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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Mandel [The Man & His Music]

Arbors/ 2010년 녹음

그의 이름을 내세운 생애 마지막 앨범으로, 85세의 맨델은 여성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빅밴드, 디바 재즈 오케스트라(리더 겸 드러머 셰리 매리클)를 지휘해 그의 작품들을 새롭게 연주했다. <하류인생>, <사랑하기에 충분히 가까운>, <에밀리>, <‘매시주제곡>, <당신 미소 속의 그림자>, <‘나는 살고 싶다주제곡>, <가짜 블루스 Not Really the Blues>, <검은 나이트가운 Black Night Gown>, <계피와 정향 Cinnamon & Clove> 등 그의 대표곡들이 모두 연주된다. 연주에 앞서 맨델은 곡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들을 회고담으로 들려준다. 재즈 앳 링컨센터의 디지즈 클럽 코카콜라 실황.   

 

/재즈 칼럼니스트 황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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