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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된 국내외 주요 앨범들, 화제가 되고 있거나 늦었더라도 이야기할만한 이슈가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가져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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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k

국내앨범 ⚡정은혜, 마이클 비시오 Eunhye Jeong & Michael Bisio [Morning Bells Whistle Bright] ESP-Disk/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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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ye Jeong & Michael Bisio    <Morning Bells Whistle Bright>   ESP-Disk/2025

 

 

Eunhye Jeong : piano 1-8, 10;

Michael Bisio : Acoustic Bass 1-7, 9-10

Joe McPhee : Tenor Saxophone 5-7, 10;

Jay Rosen : Drums, Percussion 5-10

 

1. Point Expands to World

2. And Then She Was There

3. Dusts into Substantiality

4. Points Multiply Constant Beauty

5. Drinking Galactic Water

6. Morning Bells Whistle Bright

7. Disclosure

8. Jaybird

9. Superpreternatural

10. Coda for Tomorrow

 

 

걸출한 멤버들과 함께 이끌어낸 발군의 성과

과거에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뮤지션들을 새로이 발견하는 것에 더 의의를 두었다면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는 평소 알고 있던 뮤지션의 음악이 더 발전하고, 깊어지거나 혹은 성공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았을 때 더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그 연주자가 같은 한국인이라면 기쁨은 더 배가될 수밖에 없는데 피아니스트 정은혜는 바로 여기에 부합하는 케이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녀가 처음 작품 활동을 시작하던 10여 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피아노 연주력, 터치, 즉흥연주를 풀어내는 내용, 곡의 모양새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특히 프리재즈를 시도할 때의 언어와 그 흐름은 유려하고 자연스러워서 따라가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게 들린다. 이는 전작인 <Nolda>에서 뚜렷하게 와닿기 시작했으며 올해 발표된 이 작품 <Morning Bells Whstle Bright> 에서 확실히 본 궤도에 올라선 느낌을 준다.

전체 10곡이 담긴 이 작품은 그녀가 *모든 곡을 썼는데 자유즉흥의 비중이 대부분인 음악 성격상 곡보다 함께 연주한 멤버들의 인선이 큰 관심을 끈다. 우선 작품 전체 듀오 편성의 핵심인 베이시스트 마이클 비시오는 바로 이 방면의 베테랑이자 스타급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매튜 쉽의 레귤러 팀 메이트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일류 베이스 연주자. 그와 함께 정은혜는 미 본토의 오랜 프리 재즈 원류를 구현해내고 있다. 결코 공격적인 파열음만을 강조하기 위해 과잉된 어프로치를 마냥 취하지도 않으며 곡의 기본 네러티브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정은혜와 마이클 비시오는 첫 곡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기복 없는 인상을 남긴다.

드럼과 베이스를 타악적으로 접근해 만들어내는 소리들도 섬세함이 있으며 여기에 반응하는 정은혜의 피아노도 프리페어드를 활용해 음향적인 다양함을 만들어낸다. 5번째 트랙부터 색소포니스트 조 맥피와 드러머 제이 로센이 가세해 쿼텟 편성을 들려주는데 본작의 가치는 앨범 타이틀 넘버이자 13분대의 러닝타임을 지닌 Morning Bells Whistle Bright 에서 크게 빛을 발한다. 자유즉흥과 작곡의 구조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색소포니스트 조 맥피의 정중동 테너는 전통의 흐름위에 놓여있는 프리 재즈 연주를 들려주며 이에 맞물려 베이스와 드럼도 그 방향에 맞는 그루브를 각자의 아이디어를 담아 연출해낸다. 이는 60년대 저항의 시대를 겪으면서 형성되어온 프리 재즈의 본질과도 이어지는 것으로 지나치게 이론과 방법론에 함몰된, 또는 실험을 위한 실험에만 몰두하는 다수의 동시대 프리, 아방가르드 재즈가 간과하거나 외면한 것이기도 하다. 전통에 기반한 이들의 연주는 외연만 좀 더 넓을 뿐 재즈의 뿌리에 닿아 있으며 강렬하되 마냥 거칠거나 우악스럽지도 않다. 정은혜는 이 멤버들을 함께 참여시켜 이런 음악을 풀어내도록 만든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끌어낸 것이라고 본다. 거기에 자신의 피아노로 이들과 대화를 이끌어낸 점까지... 오랜 관록의 프리재즈 레이블 ESP가 그녀의 음악에 시선을 두고 있는 것이 이유가 있음을 확인케 해주는 수작 앨범     /MMJAZZ 편집장 김희준  

*실제로 앨범 전체가 자유즉흥으로 연주되어 사전에 미리 작곡된 부분은 아예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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