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앨범 집섬 Gypsum [Sky Island] Self Produce/2025
- Johnk
- 조회 수 10

집섬(Gypsum) <Sky Island> Self Produce/2025
나동훈, 최기윤 : Guitars
노광래 : Double Bass
한민영, 손원진 : Percussion
박예닮 : Drums
정혜민 : Trombone
김연송 : Violin & Strings
1. Ganon
2. Jungle
3. Explorer
4. First Village
5. Strolling
6. Road Ahead
7. Adeus Solidao
8. Home
9. Return Match
10. Sky Island
11. End Of The Story
다종의 장르로 녹여낸 낙천적 세계관
2023년 <Travellers>를 공개하며 데뷔했던 밴드 집섬의 첫 정규 앨범. 집섬은 밴드치고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바로 두 명의 기타리스트와 한 명의 베이시스트로 결성되었다(나동훈과 최기윤이 기타를, 노광래가 베이스를 맡고 있다). 선 발표된 미니 앨범 <Travellers>에서 게스트로 퍼커셔니스트가 참여한 바 있고 이번 앨범에도 퍼커션, 드럼, 트롬본, 바이올린 등의 악기 뮤지션이 참여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집섬은 3인 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편성은 독특하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감성적, 컨셉트 상으로 ‘여행’ ‘모험’ 등으로 함축해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보사노바, 삼바 같은 라틴 리듬부터 집시, 플라멩코 등이 음악적 재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본작에 대해 집섬은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초대장’ 이라고 직접 설명하고 있는데 그만큼 음반에 실린 11곡마다 풍경과 장소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집섬의 사운드는 두 대의 기타가 만들어내는 화려고도 현란한 현의 항연을 들 수 있겠는데 묵직한 콘트라 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리듬의 파고를 따라 이곳저곳을 여행하듯 이국적이고도 경쾌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첫 곡 ‘Ganon’은 비장하게 시작되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정보를 찾아보니 게임 ‘젤다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라고. 가논은 젤다에 등장하는 마왕 캐릭터로 주인공 링크가 게임상에서 벌이는 다양한 모험을 연상하며 들으면 더욱 흥미로운 감상이 될 듯 싶다. ‘Jungle’은 노광래의 베이스 솔로 곡으로 중간 중간 다양한 퍼커션이 가미되어 제목 그대로 정글의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 무드는 이어지는 삼바 리듬의 ‘Explorer’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즉, 2곡은 ‘(브라질)정글 탐험’을 주제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집섬의 이국적인 사운드 메이킹은 ‘First Village’로, ‘Adeus Solidao’로 다시 옮겨지는데 반대로 앨범 중간에 배치된 ‘Home’이나 마지막 곡 ‘End Of The Story’는 여행 중 휴식 또는 쉼표, 마침표와 같은 역할을 하는 릴랙스한 흐름과 감성이 담긴 곡들이다.
한편 2대의 기타, 1대의 베이스가 대결하듯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Return Match’ 는 집섬 특유의 편성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트랙으로 꼽아볼 수 있겠다. 뛰어난 테크닉을 지닌 집섬의 음악은 라이브에서 더욱 그 매력이 극대화된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얼마 전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Live At TONE Studio Seoul)을 참고하면 ‘하늘 섬 여행’에 대해 미리 스케치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개성 있는 악기 편성에 밝고 낙천적인 음악, 뛰어난 연주력이 좋은 합을 이루고 있는 작품! 글/재즈 칼럼니스트 강대원





